요즘은 악기점이 많이 사라져서 쉽게 기타를 구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서울이나 경기지역에 사시는 분들은 종로3가에 있는 낙원상가를 찾아가시는 것이 가장 쉽겠구요, 지방에 사시는 분들은 아쉽지만 가장 가까운 악기점을 찾아 가십시오.

악기점에서 기타를 사는 경우는 10만원-15만원 정도의 악기가 가장 적당합니다. 그 이상 고가의 악기는 악기점을 이용하는 것이 오히려 불리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고급악기가 아닌 이상 외제악기를 살 필요는 없습니다.

*** 클래식 기타는 가능한 한 수제품(Hand Made)을 사용 하십시오. 클래식기타의 연주는 음 하나하나가 중요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악기가 훌륭한 성능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실력 향상에 많은 지장을 주게 됩니다. 악기점에서 구할 수 있는 10만원-15만원 선의 악기는 기계제품 입니다. 대부분 수제품 기타의 가격은 최소한 25만원 이상 입니다. 수제품 기타는 클래식 기타를 전문으로 제작하는 제작가들이 만든 것으로 우리나라에는 10여명의 제작가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름있는 제작가들의 악기는 악기점에는 거의 없다고 보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생산량이 적고, 고가의 악기만 제작하며 직접 주문 생산하기 때문 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초보자에게 가장 적당한 가격의 악기는 25만원-50만원 수준입니다.

수제품 기타를 구하는 가장 확실하고 좋은 방법은 제작가에게 직접 구입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제작가들이 많은 것도 아니고, 또 대부분은 서울과 경기도에 집중되어 있거나 연락처가 알려지지 않았기에, 사실상 일반인이 직접 악기를 구입하기가 불가능 합니다. Maroo Guitar처럼 인터넷을 통해 이형규 선생의 악기를 직접 구입할 수 있는 경우가 아니면, 기타 선생님이나, 대학교의 기타 동아리를 통해 제작가의 정보를 구하십시오.

***통기타나 일렉기타의 경우는 국내에 수제품 제작가는 이형규 선생이 유일하며 수준있는 연주가를 위한 고급기타입니다. 초보자들은 대부분 유명 악기회사의 제품을 사용하게 되는데 악기사를 통해서 구입하여야 하므로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자의 경우는 절대로 혼자서 가지 마시고 잘 아는 선배나 친구의 도움을 받으십시오. 그리고 악기를 사실때는 한곳만 들르지 마시고, 몇군데를 돌면서 가격과 제품의 질을 비교 하신 후 구입해야 하며(그렇기 때문에 낙원상가와 같은 악기점 밀집지역이 유리합니다), 꼭 주인과 흥정을 통하여 가격을 다운시켜 구입 하십시오. 대개의 악기점이 초보자들에겐 처음에 높은 가격을 부르고 흥정을 시작하기 때문에 흥정 없이 구입 하시면 손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악기를 고르고 구분하는 요령은 "좋은기타란?"의 내용을 참고 하십시오.

수제품기타를 제작가에게 직접 구입하는 경우는 공장도 가격에 악기를 구입하는 장점은 물론 평생 무료로 A/S도 받을 수 있으며, 또 좋은 품질의 악기를 구입하게되는 여러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참고로 클래식기타의 경우 우리나라의 수제품 제작가의 정보는 한국기타아협회홈페이지 http://www.koreaguitar.com 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